현장 프로젝트: 집합도시장

시장은 집합으로서 도시의 형태를 가진다. 도시는 교환의 장소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시장의 밀도가 높아지고, 시장 주위로 다양한 기능들이 부가되면서 현재 도시의 형태로 진화하였다. 도시의 형태는 산업혁명 이후의 철도와 도로의 발달, 분업화된 산업구조, 집약된 자본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그 안에 원초적 모습의 전통시장은 어느 도시나 아직도 여전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 원초적인 집합 도시인 전통 시간의 다양한 관점을 통해서 우리의 도시문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본다. 우리의 서울은 외적으로 글로벌하지만, 내적으로 단절되어 있고, 미시적으로는 집합적이나, 거시적으로는 파편화되어 있으며, 겉으로는 조화롭게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갈등이 산재한 도시이다. 이런 모순적인 도시문제로부터 도시적 대안을 찾아보고, 의논하며, 배우고, 알아가며, 체험하며, 즐기는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또한, 자연발생적으로 발생한 집합적 도시의 특성을 가진 전통시장이 다양한 사회·문화적 행위를 포함하며, 시민들이 더욱 좋아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장소가 되기 위해서 도시건축 디자인이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은 현장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큐레이터 장영철

협력 큐레이터:
유아람, 홍주석, 최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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